1. 요로상피
요로상피란 신장에서부터 소변이 걸러져서 몸 밖으로 나오기까지 소변이 내려오는 길 즉, 요로계를 싸고 있는 점막을 말한다. 소변과 접촉하고 있는 요로계만을 위한 특별한 형태의 점막으로, 신장에서부터 신장 깔때기를 지나 요관, 방광, 요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로계의 내부는 소변으로부터 이 요로상피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2. 요로상피암
요로상피에서 발생하는 암을 요로상피암이라고 통칭한다. 다만, 발생하는 장기에 따라 신우암, 요관암, 방광암, 요도암으로 나눈다. 이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암은 방광암이며, 그 다음으로 신우요관암이 있다.
요로상피암은 우리나라에서는 비뇨생식기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 두 번째로 흔하다. 방광암은 방광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60~7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발병 위험도가 높다. 신우요관암은 65세 이상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3. 요로상피암의 원인
요로상피암의 발생과 진행 인자로 흡연, 각종 화학약품의 직업적인 노출 및 진통제 등의 섭취, 세균 등에 의한 감염, 방광 결석, 골반 부위의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제가 요로상피암의 위험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4. 요로상피암의 증상
전형적이고 가장 흔한 증상은 혈뇨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혈뇨가 나타난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한 소변검사에서 미세 혈뇨가 관찰되기도 한다. 육안적 혈뇨의 경우 간헐적으로 2~3회 반복되다가 대부분 저절로 사라진다. 그러나 초기에는 혈뇨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고, 통증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혈뇨가 가장 중요한 요로상피암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방광에 암이 발생한 경우 방광내부의 자극으로 소변을 자주 보거나, 급하게 보게 되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역시 방광암에 대한 특이적인 증상은 아니다.
요관에 암이 발생한 경우, 요관막힘 등으로 옆구리 통증이 생길 수 있으나 역시 암의 특이적인 증상이라고 할 순 없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돼 처음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가 발생하게 되면, 특별한 이유 없이 피곤하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전이 부위에 따라 통증이나 장기별로 그에 해당하는 이상 징후들이 나타날 수 있다.
5. 요로상피암의 진단
1) 방광내시경검사: 요도를 통해 방광 안에 내시경이 들어가 방광의 내부 점막을 직접 육안적으로 관찰하면서 방광암을 진단하는 검사로 방광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다.
2) 요세포 검사: 분화도가 나쁜 요로상피암의 경우 암세포들이 소변으로 떨어져 나오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소변을 모아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검출해 내는 검사 방법이다.
3) 컴퓨터 단층촬영 (CT): 상부요로에 해당되는 신장깔때기와 요관에 발생하는 암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으로, 요로상피암으로 진단됐을 때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병기를 결정하기 위해 시행한다.
4) 요관내시경검사: 상부요로인 신우요관암의 경우 요도를 통해서 요관내시경이 요관과 신우를 직접 육안적으로 관찰하면서 진단 및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검사로, 요관암과 신우암에 대한 확진적 검사가 될 수 있다.
5) 자기공명영상 (MRI): 컴퓨터 단층촬영과 동일한 목적으로 시행한다.
6) 역행성요로조영술: 신우요관암이 의심되는 경우, 보다 정밀하게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방광내시경을 통해 요관에 조영제를 주입해 요로조영술을 시행한다. 이 검사는 요로조영술과 동시에 해당 요관의 선택적 요세포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 골주사 검사: 뼈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병기 결정 단계에서 진행한다.
6. 요로상피암의 치료
1) 방광암의 치료
⦁ 내시경적 방광암 절제술 : 암이 방광 안에 국한돼 있는 경우, 초기에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내시경을 이용해 방광 안에 있는 암을 절제한다. 내시경적 수술을 통해 국소 방광암 환자에서 정확한 조직학적인 병기를 결정하게 되며, 이후의 치료와 경과 관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 방광내 약물주입요법 : 내시경 절제 후 방광암이 방광내에 국한되어 있고, 초기 병기인 경우 방광 안에 미세하게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없애고, 향후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방광 내에 항암 효과가 있는 약물을 주입한다.
⦁ 근치적 방광적출술 : 암을 포함해 방광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로 방광암이 방광의 근육층을 파고 들거나 범위가 너무 넓어서 내시경적으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불가능한 경우 가장 최선의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방광적출술시 주변에 있는 림프절들을 함께 제거해 림프절 전이 유무를 확인한다. 방광적출술 후 제거된 방광을 대체하기 위한 방법으로 요로전환술을 시행한다. 요로전환술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암의 정도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요로 전환 방법을 찾는다.
⦁ 방광보존요법 : 방광암이 근육층을 파고들어 내시경적으로 완전한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종양이 방광의 일부에 매우 국한되어 있는 경우, 내시경적 완전 절제 후 항암 화학요법과 골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최대한 암의 재발과 진행을 막으면서, 방광을 보존한다.
⦁ 항암화학요법 : 암이 진행해 방광을 벗어나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된 경우, 수술적으로 모든 암을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암세포를 성장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항암제를 투여한다.
2) 신우요관암의 치료 방법
⦁ 신장요관적출술 : 신장과 요관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로 신우암이나 요관암이 해당 장기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 완치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신장과 요관을 완전히 절제함으로써 잔류 요관에서 암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내시경적 절제 : 신우나 요관의 암이 매우 초기로 암의 범위가 매우 적은 경우, 선택적으로 내시경적 절제를 시행할 수 있다. 신우나 요관의 경우 내시경적인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재발 확률이 높아 많이 시행하지는 않는다.
⦁ 항암화학요법 : 암이 진행해 방광을 벗어나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된 경우, 수술적으로 모든 암을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로, 이 경우 암세포를 성장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항암제를 투여한다.
7. 요로상피암의 예방 및 관리
1) 요로상피암의 예방
방광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알려진 위험인자들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도 가능한 피한다. 방향족 아민을 취급하는 직업의 경우 화학 물질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취급해야 한다.
또한 40세 이상 성인의 경우 건강검진을 통한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통해 미세 혈뇨의 여부를 확인하는게 좋다. 일부 연구에서는 하루 2리터 이상의 수분섭취가 방광암의 발생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고기 및 가공 육류는 되도록 적게 섭취하는 것이 방광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요로상피암의 관리
방광암으로 내시경적 절제술을 받은 경우, 방광암은 방광내에서 쉽게 재발하는 암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 정기적으로 방광내시경 검사, 요세포 검사 및 방사선 검사를 통해 암의 재발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해야 한다. 재발을 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암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근치적 방광적출술이나 신장요관적출술을 받은 경우, 역시 정기적인 방사선 검사를 통해 재발이나 전이 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해야 하며, 발견 시 가능한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브란스 유튜브] [PEOPLE in 세브란스] 몸이 보내는 방광암 신호 3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