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리포트] 고온다습 여름철 급성장염, 올바른 대처와 예방법
* 작성일 : 2026-08-04
* 진료과 : 소화기내과
* 의료진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영 교수
장(腸)에 염증이 생겨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급성장염’은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특히 빈발합니다. 급성장염의 원인과 예방, 그리고 올바른 대처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여름철 급성장염, 대부분 ‘세균성 감염’이 원인
급성장염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구분되나, 응급실이나 외래를 찾는 환자들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장염입니다. 주로 상한 음식이나 오염된 물을 섭취한 후 수 시간에서 수일 내에 발생합니다.
* 초기 증상 : 복통, 구역감, 구토, 설사
* 중증 의심 증상 : 혈변이나 점액변이 관찰되거나, 고열과 오한, 전신 근육통, 심한 탈수가 동반되는 경우 중증 감염성 설사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2. 감염성 장염을 막는 철저한 음식 위생 수칙
급성 세균성 장염은 입을 통해 감염되므로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 식재료 구매 및 보관 : 마트에서 장을 볼 때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채소·과일류를 먼저 담고, 냉장·냉동식품은 가장 마지막에 고릅니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했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폐기해야 합니다.
* 조리 위생 : 채소, 고기 등 용도별로 도마와 칼 등 조리 기구를 분리해 사용하고,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조리합니다. 음식은 되도록 충분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합니다.
* 고위험군 날음식 주의 : 소아와 노인, 당뇨·간경화증 등 만성질환자, 면역억제제 복용 환자는 감염에 매우 취약합니다. 여름철 장염의 주범인 회, 간장게장 등 날로 먹는 음식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장염 치료의 핵심, ‘수분 공급과 탈수 예방’
급성장염 발생 시 가장 중요한 조치는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탈수를 막는 것입니다.
환자 상태 | 대처 및 치료 방법 |
경미한 증상 (식사 가능 시) | 차가운 물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정수된 물이나 끓여 식힌 보리차를 자주 마십니다. 미음이나 죽으로 시작해 상태를 보며 식이 단계를 천천히 올립니다. |
중증 증상 (식사 불가 시) | 구토가 심해 물조차 마실 수 없거나 심한 복통, 발열, 혈변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입원하여 정맥 주사로 수분 및 영양을 공급하고, 발열 시 주사 치료를 병행합니다. |
*(※ 급성장염 진단을 위한 내시경 검사는 보통 필요하지 않으며, 다른 질환이 강하게 의심될 때만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