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유리음영이란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의 일부분이 유리를 갈아놓은 것처럼 뿌옇게 보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폐렴과 같은 질환이나 상처, 일시적인 염증으로 생겨나기도 하지만 간유리 음영 폐 결절(ground glass opacity nodule)은 최근 폐암의 조기 단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비흡연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간유리음영은 CT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T 촬영 한번에 간유리음영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폐암으로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CT 검사에서 간유리음영이 계속 관찰된다면 추적 관찰하며 수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간유리음영은 고형 부분이 보이지 않는 ‘순수 간유리음영’과 ‘부분 고형 간유리음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순수 간 유리 음영은 균일하게 흐린 음영이고, 부분 고형 간 유리 음영은 흐린 음영 안에 부분적으로 고형 성분이 하얗게 덩어리져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경우입니다.
먼저 작은 순수 간유리음영이 시작되면서 조금씩 커지다가 부분 고형이 생깁니다. 이 부분 고형은 점점 커지고 결국 전체가 고형 성분인 고형암으로 진행합니다.
간유리음영 형태로 발견된 폐암은 조직학적으로는 침습성이 전혀 없는 제자리암으로 시작해 침습적인 부분이 5mm 미만인 미세 침습 폐암, 그리고 5mm 이상 침습이 있는 침습성 폐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순수 간유리음영이라 할지라도 간유리음영의 크기가 클 경우, 농도가 짙은 경우, 부분 고형이 생긴 경우, 공기주머니가 있는 경우에는 미세침습폐암 또는 침습폐암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폐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간유리음영은 수술로 제거하는데, 폐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구역절제술이나 쐐기절제술을 주로 사용합니다. 간유리음영은 재발률이 낮아 초기 수술이 중요합니다.
간유리음영의 경우 증상이 없기에, 폐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을 했다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세브란스 건강정보] 간유리음영(Ground glass opac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