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리포트]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 '통풍'


* 작성일 : 2026-08-21

* 진료과 : 류마티스내과

* 의료진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박민찬 교수


 통풍(痛風)은 우리 몸에 ‘요산’ 과도하게 축적돼 발생하는 염증성 관절염입니다. 관절염이 하루 이틀 사이 갑자기 나타나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의미에서 통풍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과거에는 육류와 술을 즐기던 부유층에서 흔해 ‘황제병’ 또는 ‘귀족병’으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식습관의 변화로 일반인에게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 됐습니다.


1. 통풍은 왜 생기나요?


* 요산 과다와 축적 : 체내에서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합니다.

* 퓨린의 역할 : 고기나 술 등에 많은 ‘퓨린’ 대사된 뒤 요산으로 전환되어 신장이나 위장관을 통해 배출됩니다. 퓨린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집니다.

* 요산염 결정 형성 : 과도하게 축적된 요산은 관절 안에서 ‘요산염 결정’ 형성합니다. 이 결정이 급성 염증을 일으키면서 관절이 붓고 열감이 나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2. 어떤 증상이 나타나요?


* 급성 관절염 : 대부분 참기 힘든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 관절염으로 시작됩니다. 주로 엄지발가락(환자의 90% 이상), 발목, 무릎 등 하지 관절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손목이나 팔꿈치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 만성 발전 및 결절 : 반복되면 여러 관절을 침범하는 만성관절염으로 진행합니다. 심하면 발열과 오한이 동반되며, 요산 결정이 덩어리처럼 쌓이는 ‘통풍결절’이 생겨 관절 손상과 변형을 일으킵니다.

* 기타 신체 기관 영향 : 관절 외에도 요로결석, 신장 기능 감소, 동맥경화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3. 통풍 발작, 어떻게 예방하나요?


* 약물 및 식이 요법 : 혈중 요산 농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필요한 경우 요산강하제를 사용해 낮게 유지하고 꾸준한 식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합니다.

* 주의할 식품 : 퓨린이 많은 육류, 생선·갑각류, 과당이 포함된 과일주스는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술 역시 종류와 관계없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권장하는 습관 : 지방이 적은 음식, 저지방 유제품, 퓨린 함량이 적은 채소류를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급성 발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4. 통풍에 영향을 미치는 식음료 가이드

 

식품 분류섭취 가이드 및 특징
주류 (술)• 섭취량이 많을수록 통풍 발생 위험 증가
• 맥주가 가장 위험하며 위스키·소주 등 독주도 위험 높임
• 레드와인은 하루 1~2잔 이내 시 영향이 적으나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음
육류·해산물• 섭취할수록 위험 증가 (쇠고기·돼지고기가 닭고기보다 위험 큼)
• 생선과 갑각류 역시 과도한 섭취 지양
채소·유제품•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등 일부 채소에도 퓨린이 있으나 육류만큼 위험을 높이지 않음
• 요거트, 우유 등 유제품은 오히려 통풍 위험을 낮춤
커피·차• 커피는 섭취량 증가 시 혈중 요산 수치 저하 (카페인 외 성분 작용 추정)
• 차(Tea)는 요산 수치를 낮추지 않지만 유발하지도 않아 적당량 섭취 가능
청량음료• 설탕 든 청량음료 하루 1잔 이상 시 위험 증가
• 저가당·무당 등 다이어트 음료는 위험을 높이지 않음


5. 계절에 따라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 여름철 (탈수 주의) :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오면 혈중 요산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져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도 갑작스러운 통풍 발작이 올 수 있습니다. 고단백 식사 후나 땀을 흘린 뒤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 겨울철 (과음·과식 주의) : 회식과 모임이 많아 육류와 술 섭취가 늘고 운동량은 줄어들어 발작이 잦아집니다. 식습관 관리와 운동량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6. 주치의 한마디


 "통풍은 한 번의 관절 통증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혈중 요산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요산강하제를 꾸준히 복용하면서 육류·해산물과 과당 음료의 과도한 섭취를 줄이고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생활 습관으로 통풍 발작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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