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문증이란
비문증(날파리증)은 시야에 날파리나 작고 검은 형체가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는 증상입니다. 떠다니는 형체를 똑바로 쳐다보려 하면 시선을 따라 움직이며 시야를 가로지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이는 형태는 점, 원형, 실, 거미줄 모양 등 매우 다채롭습니다. 밝은 배경이나 맑은 하늘을 볼 때는 형체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지만, 어두운 곳으로 이동하면 잘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2. 비문증의 원인
사람의 눈 속 공간은 투명한 젤리 형태의 콜라겐 조직인 유리체로 채워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는 점차 액체 상태로 변하고 부피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유리체 내부에 주름이나 덩어리가 생기면서 미세한 혼탁이 형성됩니다. 이 혼탁해진 유리체 조각들이 눈 속을 떠다니며 망막에 그림자를 지게 만드는 것이 바로 비문증입니다.
노화에 따른 생리적 비문증은 매우 흔하게 나타납니다. 보통 50대 이상의 약 70%가 경험할 정도이며, 대부분은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무해한 상태입니다. 다만 근시가 심한 경우라면 젊은 연령대에서도 비교적 일찍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안과 검진이 필요한 위험 신호
1) 시야에 많은 수의 부유물이 떠다니기 시작할 때
주변부의 망막 조직이 미세하게 찢어지면 비문증이 갑자기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망막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찢어진 부위에 레이저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2) 시야 일부분이 커튼을 친 것처럼 가려 보일 때
이미 망막박리가 진[행되어 수술이 필요한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3)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전체적으로 뿌옇게 보일 때
유리체 내부의 출혈이나 염증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규명과 그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4. 비문증의 치료
비문증은 검은 형체의 크기가 지나치게 커서 시야 중심을 지속적으로 가리는 수준이 아니라면 별도의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처음 증상이 생겼을 때는 형체가 크고 진하게 느껴져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느낄 수 있지만, 적응 과정을 거치면서 부유물이 시야 중심에서 벗어나거나 옅어져 점차 눈에 띄지 않게 변하기도 합니다.
만약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충격파 레이저를 이용해 부유물을 잘게 부수거나 흐트러뜨리는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레이저 치료 시 깨진 부유물 입자가 늘어나 오히려 불편감이 가중되거나, 충격파가 눈 뒤쪽 망막까지 전달되어 조직 손상을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결정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