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담도암의 원인과 위험인자

담도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합니다. 흡연, 서구화된 식생활, 고령 등이 주요 유발 요인으로 추정되며, 장기간 담도에 발생한 만성 염증이 담도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로는 만성 담도 기생충 감염과 간내 담석증, 선천성 담도 이상,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등이 꼽힙니다. 


2. 담도담의 증상

담도암은 조기에 알아차릴 수 있는 특이 증상이 없습니다. 병이 진행되면서 황달과 소화불량,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담도암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담도암에 의한 담도 폐쇄는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으면서 담도가 서서히 확장됩니다. 담도암이 많이 진행되어 주변 신경을 자극하거나 인접 장기를 침범한 후에야 통증이 발생합니다. 반면, 담석이 담도를 막을 때는 갑작스레 통증이 발생하므로, 통증이 없는데도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면 담도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 담도암과 간내 담석의 연관성

간 내부에 위치한 담도에 결석이 생기는 ‘간내 담석증’은 담도암 발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간내 담석이 담도를 자극해서 장기간 염증을 일으키면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간내 담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내 담도암 발생 위험도가 약 5.7배 높으며, 전체 간내 담석 환자의 2~10%에서 간내 담도암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간내 담석이 있을 경우 위험도가 50배까지 증가하며, 간내 담도암 원인의 약 9%가 간내 담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 담도암의 위험인자로 B형, C형 간염과 간경변증

B형 및 C형 간염과 간경변증은 간세포암뿐만 아니라 담도암의 위험인자로도도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관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에 비해 B형 간염을 가진 환자에게서 간 내 담도암이 발생할 위험도가 8.8배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B형 간염과 담도암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B형 간염 환자에서 담도암의 발생이 1.3~2.3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5. 담도암의 치료

담도암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약 70% 가까이 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내시경 시술을 통해 담도에 스텐트를 삽입하고 동시에 항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새로운 항암제들이 나와 담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면역항암제의 경우 진행성 및 재발성 담도암 환자의 약 17%에서 치료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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