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여성암의 약 24%를 차지하며 사망률 역시 15.5%로 가장 높습니다. 최근 유방암 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사망률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동시에 유방 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환자 비율도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습니다. (한국유방암학회, 2022 유방암 백서)


1.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

유방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입니다. 유방암을 2기 이내에 일찍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1.8%를 넘어서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반면 3기부터는 5년 생존율이 75.8%로 대폭 하락하며, 4기에 이르면 30% 수준에 머물게 됩니다.


2. 유방암의 초기 증상

초기 유방암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이 없는 멍울이 유방에 만져지는 것입니다. 병이 진행될수록 유방뿐만 아니라 겨드랑이 부위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3. 유방암 선별 검사법

유방 촬영은 유방암 진단을 위한 필수 기본검사이자 조기 진단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유방 초음파 검사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석회화 등 초기의 미세한 병변을 발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한편 유방 초음파 검사는 5mm 정도 크기의 미세 종괴까지 포착할 수 있어 90~95%의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음성 유방암을 찾아내는 데 매우 예민한 검사입니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다음과 같은 연령별 검진 지침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 검진 실시

-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전문의 임상 검진

- 40세 이후: 1~2년 간격으로 임상 검진 및 유방 촬영 병행


4. 유방암의 유전적 요인(BRCA 돌연변이)과 환경적 요인

유명 배우 앤젤리나 졸리의 유방 절제 수술 이후 유방암 유전자(BRCA)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BRCA1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0~80%에 달하며, BRCA2 돌연변이는 50~60%의 발병률을 보입니다. 부모 중 한 쪽이 보인자라면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입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만 부각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 역시 유전보다는 환경적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BRCA 돌연변이로 인한 발병률이 매우 높아 강하게 각인되었을 뿐, 실제 BRCA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유방암은 전체 환자의 약 5% 수준에 불과합니다.


5.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식단

올바른 식단 관리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와 올리브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환자군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공육이나 인스턴트식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나, 소량을 가끔 섭취하는 것까지 지나치게 구속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식단을 지나치게 제한하면서 받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오히려 신체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특정 음식에 의존하기보다는 3대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과 건강 관리에 가장 바람직합니다.


[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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