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녹내장의 치료방법
녹내장은 안약, 약물 복용, 레이저치료, 수술 등을 단독 또는 병용해 치료합니다. 치료의 전체적 목표는 적정 안압을 유지하여 시신경 손상을 늦추고 시야 손실을 막는 것입니다.
1) 안약 치료
안약을 점안한 환자들은 대부분 작열감, 충혈, 일시적으로 뿌옇게 보이는 증상 등을 경험합니다. 안약 점안 후 일부는 코눈물관을 통해 전신으로 흡수될 수 있으므로, 환자는 담당의에게 현재 앓고 있는 전신질환을 반드시 이야기해서 안약이 자신에게 안전한지 확인한 후 투약해야 합니다. 안약의 전신 흡수를 최소화하고 눈 안으로 흡수되는 것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안약을 넣은 후 1~2분 정도 눈을 감고 안꺼풀의 코 쪽 방향을 지그시 눌러 코로 통하는 코눈물길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복용약(내복약) 치료
안약으로 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다면 복용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내복약은 부작용이 안약보다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손발 저림이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이며, 그 외에 설사, 우울증, 드물게는 스티븐존슨씨병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위험한 부작용으로는 특히 신장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서 대사성 산증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복용약으로 조절될 정도의 녹내장은 통상적으로 수술을 요합니다.
3) 레이저수술
레이저의 열로 인해 조직의 수축이 일어나 주위 조직을 당겨서 방수가 좀 더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10~20분 정도 소요되며 통증이 없고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주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은 약제를 계속 사용해야 하며, 아시아인에서 효과가 떨어지고 지속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섬유주절제술
가장 보편적인 수술법으로, 눈 안의 방수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길을 만들어주는 방법입니다. 성공적으로 길이 만들어지면 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소마취로 시행되며 통원 치료 또는 단기간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 몇 주 동안은 이 길로 적절히 방수가 빠져나가도록 조절이 필요하므로 자주 내원해야 하고, 외래에서 간단한 시술을 추가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섬유주절제술 후 대부분의 환자에서 약제를 중단할 수 있으나, 종종 수술 후에도 추가적인 안압 하강을 위해 안약이 필요할 수 있고 약 10~15%에서 부수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녹내장 치료가 지속되기 어려운 이유
녹내장은 초기나 중기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대표적인 만성 무증상 질환입니다. 치료의 목적 역시 시력 회복이 아닌 추가 손상 지연에 있기 때문에, 환자가 투약의 효과를 즉각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안약 사용에 따른 건조함이나 번거로움이 커지면서 투약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 방문 직전에만 열심히 약을 투여하는 화이트 코트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녹내장의 잘못된 상식과 오해
넥타이 착용이나 특정 운동(웨이트 트레이닝, 요가, 필라테스 등)이 안압을 높여 녹내장을 악화시킨다는 일각의 주장은 확실한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특수한 자세로 오랜 시간 체중을 받치는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운동과 일상 활동은 치료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증명이 되지 않은 소문에 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4. 평생 관리 질환으로서의 접근
녹내장은 지나치게 태평해서도, 반대로 과도한 불안에 사로잡혀서도 안 되는 질환입니다. 금관악기 연주 등 안압을 크게 높이는 일부 특수 행동 외에는 직장생활과 일상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녹내장은 단기간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평생 관리해 나가는 질환입니다. 의료진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관리한다면 일상과 시력을 모두 지켜낼 수 있습니다.

